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한국말을 당연히 원어민(?)처럼 잘하기에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해외 국적의 배우들.
어학실력은 반전의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국적은 다르지만 뼛속부터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해외 국적 스타’들을 이슈홀릭과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동석
마동석은 1971년생으로 올해 48세입니다. 마동석이 처음 연기로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1994년 미국에서 뮤지컬을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누구보다 한국인 같은 느낌의 마동석은 사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본명은 이동석으로 미국식 본명은 돈 리 (Don Lee)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로 처음 충무로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마동석은 미국에 거주할 당시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 몬태나 주 그레이트 폴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에 거주했습니다.
이 네 곳 중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한 곳들은 굉장히 시골입니다. 미국은 땅이 넓다 보니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논밭이 드리워진 평야 인 지역이 많은데요.
이에 마동석 역시 자기 자신을 “미국 깡촌에서 온 놈이다”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마동석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했습니다. 미국의 이종격투기 선수인 마크 콜먼, 케민 랜들맨 등의 트레이닝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영화 ‘천군’ 오디션에 합격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고, 당시 나이 32세였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마동석의 연기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초반에는 큰 비중이 없었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로 지난 2012년 영화 ‘이웃사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후 ‘부산행’에서 완전히 자신만의 캐릭터 구축에 성공합니다.
이후 영화 ‘베테랑’, 드라마 ‘나쁜 녀석들’ 등 자신의 자리를 잡게 해 준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2016년에는 방송인 예정화와 공개 열애중인 사실이 밝혀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죠.
마동석은 최근 ‘칸 영화제’에 참석해 뒤풀이에서 3년째 연애중인 예정화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효섭
안효섭은 1995년생으로 올해 25세입니다. 데뷔는 지난 2015년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를 통해서했는데요.
안효섭 역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7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그 곳에서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고 현재도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명은 폴 안 (Paul Ahn)입니다.
안효섭은 캐나다에 살던 17세 때, JYP 관계자에게 발탁돼 연습생 제의를 받게 됩니다. 이때부터 다시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청담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능통한 영어 덕분에 국민대학교 국제비즈니스학과에 들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안효섭은 영어뿐만아니라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입니다. 이를 계기로 ‘내일도 칸타레2’에 출연하게 됐고 이 때부터 조연으로나마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안효섭은 어린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나도 언젠가 저기 한 번 나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것이 현실화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효섭은 현재 드라마 ‘어비스’에 출연 중인데요. 극중에서도 영어, 중국어 등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언어 실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우 그룹 ‘원오원’에 속해있는데요. ‘원오원’에는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 안효섭이 속해있다고 합니다.
최우식
최우식은 1990년생으로 올해 30세입니다.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짝패’로 데뷔했습니다.
최우식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최우식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늦은 편인데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를 재학 하던 중 무대 연출에 대해 공부했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겨 오디션을 보고 한국으로 와 배우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최우식이 22세에 혼자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죠. 최우식은 활동 기간에 비해 이름은 늦게 알려진 편입니다.
조각같은 외모라기 보다 조금은 친숙한 외모, 친숙한 말투나 연기톤을 보면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영화 ‘부산행’, 드라마 ‘호구의 사랑’, ‘쌈 마이웨이’, ‘더 패키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최우식은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도 주연인 기우 역할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최우식은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에 10년 정도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 한국인들이 많이 있었어서 영어를 많이 쓰지 않아 영어를 잘 못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tvN, SNS>
[저작권자 © 이슈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