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블랙넛이 여성 혐오 가사에 또다시 휘말렸다.
블랙넛은 지난 11일 발매된 래퍼 존오버의 신곡 ‘Bless U’(블레스 유)에서 피처링을 맡았다.
블랙넛은 “You so beautiful girl, 너무 완벽해. 유네스코도 처음 볼 걸 이런 자연미는. 안 되면 때려서라도 내 걸로 만들래. Baby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 X신”이라는 가사의 랩을 선보였다.
비하 가사는 계속 됐다. 이어 “내 음악 콘셉트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엄.창”이라는 가사도 담았다.
해당 노래 가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넛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블랙넛은 가사에 랩퍼 스윙스의 여자친구인 임보라를 비하하는 가사도 적었다.
그는 “부디 외모는 안 보길 like 임보라. X밥처럼 생겼어도 누구보다 real guy. 못 믿겠으면 너도 경찰 한 번 불러봐”라는 가사를 적었다.
이후 블랙넛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가서 들어봐 썅X들아”라며 곡 ‘블레스 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스윙스는 “이제 그냥 나가주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블랙넛은 자작곡 ‘인디고 차일드’, ‘투리얼’ 등에서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8)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키디비에게 여러 차례 고소를 당했다.
이에 블랙넛은 지난 1월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등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판결에 불복한 블랙넛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5월 20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전체적 메시지를 보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단어나 가사 한 줄 때문에 전체를 싸잡아 모욕, 성희롱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씁쓸하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블랙넛은 1989년생으로 올해 31세다. 지난 2014년 싱글 앨범으로 데뷔했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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