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 ‘DHC’ 측이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매체는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했을 뿐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도 방송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DHC 텔레비전의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라는 발언을 했다.
한국을 비하하며 현재 한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
해당 방송에 출연한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 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발언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도 내뱉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방송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에도 한국에 대한 막말과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2018년에는 유튜브로부터 방송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도 과거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앞서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재일동포를 ‘사이비 일본인’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그는 “판사와 피고가 모두 자이니치(해방 전부터 일본에 건너와 거주한 재일동포)면 피고가 100% 이긴다”며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라고 전했다.
DHC는 일본에서 주로 편의점과 통신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DHC는 클렌징 오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DHC는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매출 99억원을 달성했다.
<사진=SN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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