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하게 시공된 신축 아파트의 적나라한 실태가 드러났다.
22일 KBS ‘추적 60분’에선 미완공된 아파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사례가 보도돼 충격을 전했다.
한 분양자는 A건설사로부터 시공을 받은 분양 아파트의 거실 베란다에 설치된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분양자는 “잠금장치가 된 상태에서도 이렇게 창문이 열렸다 닫혔다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는 제작진 앞에서 잠금장치를 한 상태로 창문을 여는 시범을 보였다.
또한 해당 아파트엔 테라스 난간 역시 벽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나사못 부분이 비어있었다.
그는 “손자들이라도 와서 (난간에 매달려) 놀다 보면 이게 (고정장치가) 빠질까 싶어서 무서울 것 같아요. 공중에 떠 있잖아요”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분양자 외에도 A건설사로부터 피해를 주장하는 다수의 입주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결로 및 곰팡이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A건설사 측은 “생활 하자는 인정할 수 없다”라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선분양 문제가 지적됐다. 수도권에 위치한 분양 장소를 찾아 견본 주택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곳엔 ‘실제 아파트의 가구 내부, 샤시 등이 다를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다. 완공 아파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이에 아파트 하자를 대신 봐주는 전문 업체도 생겼다. 해당 업체는 창업 초기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가 20~30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도 각종 기계를 통해서 일반인이 발견할 수 없는 것들도 발견해준다.
많은 이들은 최소한 아파트를 80% 이상 지은 후에 분양을 하는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KBS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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