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은 1919년 일제 수탈에 맞서 의열단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고 1938년 조선의용대장,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 1944년에는 임시정부 군무부장과 국무위원을 지냈다.
김원봉은 여운형이 암살당한 1947년 조선공산당 창당 주역 박헌영 등과 함께 월북하여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겸열상,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등 고위직을 역임했으나 1958년 전권을 실각한 후 김일성에 의해 숙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김원봉에 대하여 26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국회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하여 의견 수렴중이라며,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을 언급하여 보수진영의 반발이 거세어지고 있다.
김원봉은 과거 독립유공자 서훈 규정에 맞지 않아 지정대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으나 문재인 정부들어 관련 기준이 바뀌면서 독립유공자 지정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해 독립유공자 선정 기준을 개정하면서 ‘광복 후 행적 불분명자'(사회주의 활동 경력자)도 포상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지만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런데 ‘보훈혁신위원회’가 ‘독립운동에 대한 최종적평가 기준은 1945년8월15일 시점으로 , 그 시절에 독립운동을 했다면 그 사람은 독립유공자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 함으로써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그런 기준이라면 김일성도 훈장을 줘야하냐며 비난하였고, 재향군인회도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은 절대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가 돼서는 안된다”며 김원봉의 독립유공지 지정에 반대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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