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케이케이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3일 케이케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긴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6번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케이는 “위기가 찾아올때마다 이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냈다.
그런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다. 소식듣고 걱정하실 분들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너무나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뛰어 남었다.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가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며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빨리 귀국해 재활 후 나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겠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케이는 지난 2008년 데뷔했다.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하 케이케이 SNS글 전문>
브라더,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면 나중에 꼭이렇게 써 줘. “나쁘지 않았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사진=케이케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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