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의 발단이 된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 영상 중 일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전 차관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YTN은 12일 지난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 달리 김 전 차관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영상 속 남성은 무테안경을 끼고 있다. 이 남성은 여성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YTN은 성관계를 시도하는 영상이며 파일기록에 따르면 2012년 10월 8일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YTN에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다.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YTN 보도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해당 보도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