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검찰은 1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 심리로 열린 김성수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 선고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만약 사형선고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형과 별도로 10년 간의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수는 이날 최후변론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피고인석에 함께 앉은 동생에게 “동생아, 형의 어리석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너에게 피해가 간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30년 동안 저와 동생만 보면서 살아오셨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정말 죄송하다. 불효자가 지은 죄값 모두 치르고 개과천선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수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외에 어떤 말을 할지 찾지 못했다”면서 “고통이 100배, 1000배 더할 유가족 분들이 느낄 분노 속에서, 제가 너무 흉악한 존재라 이곳에 오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고인분께도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수의 동생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4일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PC방 카운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KBS,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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