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에 대해 1차 부검 결과 음주 소견이 나왔다.
17일 CBS노컷뉴스는 “국과수가 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 뿐 아니라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이었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지성은 운전자로 알려졌다. 음주를 했다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지성의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죄도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뒤따르던 승용차 2대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며 목숨을 잃었다.
한지성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오니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해 강한 의문을 남겼다.
그러나 사고 후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지성의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한지성은 이미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고 또 남편이 가드레일을 넘어간 직후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겼다.
볼일을 다 본 뒤 알았다는 남편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아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경찰은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한편,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각각 입건했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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