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아내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난 29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라진 성범죄자를 찾아서2탄’에서 조두순의 가족이 피해자 가족과 500m 근방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조두순이 징역을 사는 11년 동안 조두순의 부인은 이사를 가지 않고 그대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아내는 제작진에게 “최근까지 면회를 갔다”고 밝혔다.
조두순의 아내 A씨는 탄원서에서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 (조두순은)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두순이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저의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두순 아내의 주장과 달리 방송에 따르면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으로 결혼 생활 중 범죄 11건을 저질렀다.
전문가는 A씨 탄원서 내용을 근거로 조두순이 복역을 마친 후 A씨에게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미영 진술분석 전문가는 “조두순한테 아내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조두순이 아내를 찾아갈 확률은 높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조두순이 출소하면 여기로 오는 게 맞냐’는 질문했지만 아내 A씨는 “묻지 말고 가라”고 말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두순 면회에 대해서는 “(남편) 면회를 가긴 간다”며 “이혼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왜 이혼을 하지 않았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일일이 말해야 하냐”며 반문했다.
또 ‘남편 진술서를 보니 아내를 되게 사랑하더라’는 말에 A씨는 “술을 안 먹으면 집에서는 잘한다. 술을 먹으면 그래서 그렇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여기 근처에 피해자가 살고 있다’는 말에는 “그런 건 모른다. 신경 안 쓴다. 그 사람이 어디 살든가 나는 그런 걸 모른다. 알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가족은 약 800m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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