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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7세로 별세한 故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이희호 여사 별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수송당(壽松堂)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10일 밤 별세하기 전까지 찬송가를 따라부르다가 편안히 임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마지막 임종 때 모든 가족이 함께 있었다. 같이 지켜보면서 찬송할 때 (이 여사가) 힘들지만 입으로 살짝 찬송가를 따라 불러서 가족들이 너무 놀라고 감사하기도 했다. 계속 찬송가를 부르다가 편안히 소천했다”고 전했다.

이희호 여사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등 유족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 여사의 영결식은 14일 오전 6시에 거행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여사는 최근 앓던 간암이 악화돼 3월부터 서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아들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때도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 여사의 병세가 악화될 것을 염려해 별세 소식조차 알리지 않았다. 

이 여사는 지난 6일부터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1962년 40세의 나이로 김 전 대통령과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영욕의 세월을 함께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 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 이희호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라고 애도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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