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 전남편 살인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은 고유정이 살해를 하기까지 치밀한 계획을 세운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에 따르면 고유정은 사건 발생 3일 전, 제주도의 한 마트에서 범행에 필요한 흉기와 증거 인멸을 위한 청소 용품을 구매했다.
그는 피해자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다정한 말투에 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의 돌변한 태도에 피해자도 의아함을 느꼈지만 그리운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그녀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고 한다.
‘실화탐사대’에서는 끈질긴 추적 끝에 고유정의 동생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동생이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제작진의 예상과 달랐다.
체포 직전까지 그녀가 거주했던 청주의 이웃 주민들 역시 그녀가 이처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그녀는 인사성도 밝고 친절하고 밝은 이웃이었다는 것.
앞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실화탐사대’ 유해진 책임PD는 “고유정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가족의 이야기가 꼭 필요했다”고 인터뷰 기획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동생은 고유정이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고유정이) 아이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양육비를 보내며, 늘 아이를 그리워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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