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재력가인 조 로우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과 일명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적해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목격자 A씨의 증언을 인용해 “조로우 일행과 정마담, 양현석이 강남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인 2014년 10월, 조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이 인솔한 10여명의 여성들이 프랑스로 건너가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일주일간 체류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헬기로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면서 명품 선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트’ 측은 양 전 대표가 조로우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친분을 다진 이유는 바로 빅뱅의 입대를 기점으로 회사 수익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한 YG 관계자의 말을 빌려 “빅뱅이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 차지했었다”며 “YG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현지 재력가들과의 친분을 다지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달 27일 양현석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당시 YG 소속 가수와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를 통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YG 측은 방송 직후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며 ‘YG 성접대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조로우는 유명 모델 미란다 커의 옛 연인으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45억 달러(5조 3000억원)가 넘는 돈을 가로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되기도 했다.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