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매년 1.5억 가져갔다…유진박과 노예 계약 맺고 착취한 매니저 김 씨의 악행

유진박 노예계약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경제적 착취를 당하며 약 7억 여 원의 돈을 빼앗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유진박의 성년 후견인 지정을 위한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사서에서 유진박은 김씨와 지난 2016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서 유진박이 벌어들이는 수입 중 매년 1억5000만원은 유진박이 가져가도록 약정됐다. 초과분의 경우 김씨와 유진박이 절반씩 나눠 갖도록 했다.

유진박은 지난 2009년 감금 사건 이후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가 지난 2015년 사망한 뒤 김씨와 생활했다. 

김씨는 유진박에 대한 신상보호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던 점을 들며 1억5000만원의 우선권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지난 달 23일 매니저 김 모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하면서 악행이 드러났다. 

센터의 고발 내용에 따르면 매니저 김 씨가 유진박의 명의로 사채를 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니저에게 유진박이 입은 피해액은 무려 7억 원에 달한다.

매니저 김 씨는 유진박을 극진히 돌보는 모습으로 KBS ‘인간극장’ 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내가 저 녀석을 어떻게 만들었는데” 라며 유진박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듯 행동했었다. 

영상 속의 유진박은 순수한 마음으로 “사장님이 최고의 매니저예요, 화이팅”이라 말하며 매니저 김씨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진박은 1975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7년 정규앨범 ‘더브릿지’를 통해 데뷔했다.

유진박은 지난 199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 김씨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유진박이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는 시기에 그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또한 부당한 이익을 남기는 등의 악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KBS>

[저작권자 © 이슈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아내는 돈 안 좋아해” 30살 여성과 재혼한 67세 남성의 사연

서민갑부 낙지부부 연매출 10억원 후계자 수업, 위치 정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