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FP통신은 2일(한국시간) “타일러 스캑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을 애도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스캑스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10년 전인 2009년에도 현역 투수였던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타일러 스캑스는 1991년생으로 29세다. 키193cm이다.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타일러 스캑스는 지난해 12월 아내 칼리 마일즈와 결혼했다. 칼리 마일즈는 결혼 7개월만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됐다.
두 사람은 평소 SNS를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사진=SNS>
[저작권자 © 이슈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