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 시즌2’에서 백종원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중고차 딜러를 하며 장사의 묘미를 처음 안 점, 그러나 잘못된 중고차를 판매하여 고객에게 혼나고 배운점, 그리고 압구정동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며 홍보지를 돌려 대박을 쳤던 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논현동에서 처음 인테리어사업을 하고 인근 부동산에서 삼겹살 집을 소개받아 장사를 시작하고 목조주택사업을 하며 승승장구하다
IMF를 맞아 17억원의 빚을 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홍콩에 갔으나 홍콩에서 다양한 음식을 보며 다시 한국에 돌아와 삼겹살가게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사업이 궤도에 오른 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갔다.
사업실패 후 주변사람들이 얼굴을 바꿀 때는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집안의 도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골에서 조금 부유한 집에 태어나서 집안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고 아버지가 공무원이라 감각이 없어 내가 망한 줄도 모른다”고 했다
요식업계의 대부라는 현재의 자리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실패를 딛고 일어선 노력의 결과였음을 증명한 점 그리고 장사에 대한 철학을 깨닫고 동종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동료애로 발전한 점 등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