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논란으로 KBS2 ‘1박 2일’이 무기한 제작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한된다.
15일 KBS2 ‘1박 2일’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주 부터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한다. 당분간 제작 및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박 2일’은 15일 KBS 본관 앞에서 오프닝 촬영까지 마쳤다. 하지만 네티즌들과 여론의 빗발치는 항의로 제작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
앞서 정준영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에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이후 4개월만에 프로그램에 복귀하며 지난 주 까지 출연했다.
또한 스트리밍서비스은 ‘푹TV’는 15일자로 정준영이 출연했던 모든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VOD 서비스 중단의 이유는 ‘출연자’였다. 추후제공도 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다.
<이하 ‘1박2일’ 공식입장 전문>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진=KBS2 ‘1박 2일’, 푹TV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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