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화대 부대변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미세먼지기구 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반 전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노실장은 면담에서 반 전총장에게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반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며, 기후 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문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
또한 반 전총장은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본인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총장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고 하는 보아오포럼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직접 요청하여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반 전총의 이사장직 수락은 중국과의 미세먼지 공조를 수월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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