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던 5선의 국회의원 출신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9일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건강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남 전지사는 “오래 전부터 정치를 다시 하는 데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고 도지사 선거 및 탈당·복당 과정에서 많이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수 정당 ‘소장파’ 원조격인 남 전 지사는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하여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지난해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뒤 낙선했다.
그는 “정계 은퇴와 관련해 정치인들과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고 정치의 계절이 오니 이런저런 제안들을 많이 하셔서 빨리 생각을 말씀드려야겠다고 해서 (선언)했다”라고 설명했고 한국당 당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싶고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1965년생으로 유학후 경인일보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다 부친인 남평우 전의원의 작고로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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