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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기했다가 실제 대통령 된다는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젤렌스키

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한 것이 ‘정치경력’의 전부인 우크라이나의 코메디언 블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의 대선 결선투표에서 현직 대통령 페트로 포로센코(53)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친 것.

현직 포로센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 73.2% 대 25.3%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결과가  나오기 전에 패배를 인정했다.

젤렌스키는 2015년 방영된 TV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대통령직을 연기하면서 ‘국민배우’로서의 인기를 얻었으나 정치경력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젤렌스키의 정치 경험부족보다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리더십을 철저하게 교체하기를 원하여 젤렌스키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가 출신의 부유한 현직 대통령인 포로센코는 2014년 혁명으로 친러시아 정권이 축출된 후 정권을 잡았다.

부패척결,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의 공약으로 당선되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한 사업파트너인 올리가르히 (신흥재벌)의 아들이 러시아에서 밀수한 무기를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에서 고가로 구매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젤렌스키는 TV 토론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기피하고 자신의 코미디 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하며 뇌물수수 전력이 있는 공직자의 공직 진출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고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2014년 이후 러시아 반군과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동부 지역 문제의 해결을 주장햇다.

젤렌스키 앞에는 부패 청산, 경제 살리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 진압 등의 과제가 있으나 그는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 후의 정책이나 계획에 대해 거의 아무런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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