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본명 신재호 25)의 부모인 신모씨 부부가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여 충북 제천경찰서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신씨 부부는 취재진에게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고 말했다.
1997년 5월 친척 및 지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빌린 뒤 야밤에 뉴질랜드로 도주한 이들은 아들인 마이크로닷이 방송을 통해 가족들의 부를 과시함으로써 알려졌다.
이에 국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그동안 마이크로 닷도 모든 방송 활동에서 하차하고 뉴질랜드로 잠적 중이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씨 부모에게 귀국을 요청했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구했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들로부터 빌린 금액이 약 20억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채 금액이 2천5백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 큰 돈이다.
또 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구매하는 농기계에 대한 보증으로 7,000만원과 4,700만원대의 보증을 섰는데 기계를 모두 팔고 도주하여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 동안 한 통의 전화도 없었다는 것에 분을 삭일 수 없다고 전했다.
아무리 IMF의 어려운 시기에 살았더라고 하더라도 한 지역에서 그렇게 많은 피해자를 만들고 이민을 가서 편안하게 살아왔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꼭 철저한 수사로 죄의 대가를 치루게 해야 한다는 것이 대중의 여론이다.
추후 경찰 조사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닷 측은 유튜브 쨈이슈다에서 곧 심경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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