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자’, ‘파이팅’
메신저를 통해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때,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상황에 맞는 사진이나 그림에 글씨가 적힌 ‘짤’을 이용하는 것일 텐데요.
이 ‘짤’ 하나로 인생이 바뀐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이 ‘짤’의 주인공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위 사진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기가 주먹을 쥐며 마치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죠.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살고 있는 샘 그리너입니다.
최근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는 샘 그리너의 엄마인 라니 그리너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인터뷰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2007년 샘이 11개월이었던 당시, 라니 그리너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라니는 새로운 DSLR 카메라를 구입했고, 남편, 샘과 함께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 바닷가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샘은 보통 11개월의 아이들이 하듯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먹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샘의 주먹에는 모래가 쥐어져 있죠.
라니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SNS에 올리게 됐는데요. 몇 달 후 이 사진은 다양한 글자를 넣은 ‘짤’로 생성됐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됐습니다.
사실 이 전에 라니는 ‘짤’ 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자신이 찍은 샘의 사진이 다양한 사람들의 ‘프로필 사진’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던 것이죠.
단순히 유명해진 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샘의 아빠, 그러니까 라니의 남편인 저스틴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요. 라니의 가족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샘의 사진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고, 목표였던 7만 5천 달러 (약 7,800만 원)보다 더 높은 금액인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모금할 수 있었고 저스틴의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샘은 이제 많이 자라 만 13세가 되어 중학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샘은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 외에는 언론 인터뷰 등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하네요.
샘은 사진을 찍힌 당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신의 사진으로 아빠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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